김성동의 와인이야기

샤토 그리오 라로즈 (CH Gruaud Larose)

샤토 그리오 라로즈는 프랑스 보르도 메독의 셍 줄리엥 마을에서 생산하는 와인 중에 가장 바디감이 있고 장기 보관이 가능한 와인으로 1955년 보르도 그랑 크뤼 2등급으로 분류된 명품 와인이다. 샤토 그리오 라로즈는 18세기에 그리오가 소유한 포도원을 라로즈가 상속받으며 이름이 만들어졌다.

포도원은 자갈로 이뤄진 완만한 셍 줄리엥의 언덕에서 오랜 숙성기간을 거쳐 보르도의 주품종 카베르네 소비뇽 등 5가지 품종을 블랜딩해 거친 타닌이 시간이 흐르며 놀랄만큼 부드러운 타닌으로 숙성 후 복잡 미묘한 맛의 와인으로 표현된다. 선명한 빛을 지닌 깊은 루비 같은 벽돌색의 풀 바디 와인이다.

색깔이 검은 마른 자두향과 감초향이 가득하며 원숙한 과일향이 풍부하다. 섬세한 아로마와 타닌의 부드러운 밸런스를 이루는 와인이다.

샤토 그리오 라로즈는 지난 2004년 12월에 노무현 대통령이 영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 만찬의 메인 요리인 사슴고기와 함께 궁합을 맞춘 와인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와인 레이블의 중앙에 아치형의 장식 바탕과 샤토의 전경이 담겨있고, 그 주위에는 ‘Le Vin des lois, Les rois des Vins’라는 글이 쓰여 있다. 바로 이 와인은 ‘왕들의 와인이며 와인의 왕이다’라는 뜻이다.

이 와인은 영국 여왕이 국빈방문을 한 한국 대통령을 위해 선택한 명품 중의 명품 와인으로 CEO에게 선물로 아주 적합한 와인이다.

▲생산지: 보르도〉메독〉셍 줄리엥

▲품 종: 카베르네 소비뇽 57%, 메를로 30%, 카베르네 프랑 7%, 쁘띠 베르도 4%, 말백 1%

▲가 격: 24만원/한국와인협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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