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 딛고 부활… 美 진출 ‘큰 뜻’

전국체전 영광의 얼굴

골프 2관왕  김 민 휘

“전반 라운딩을 하면서 감이 좋아 해볼만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2관왕에 오르게 돼 너무 기쁩니다.”

제90회 전국체육대회 사전경기인 골프 남자부에서 개인전 우승에 이어 단체전서 역전 우승을 일구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하며 대회 첫 2관왕에 오른 김민휘(18·안양 신성고2).

수원 세곡초 4학년 때 아버지 김일양씨를 따라 연습장에 놀러가 우연히 클럽을 잡으며 흥미를 느끼게 돼 골프에 입문한 김민휘는 6학년 때 송암배 전국대회에서 우승하며 두각.

이후 골프명문 안양 신성중에 입학하며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발탁, 2학년 때 한국주니어선수권과 용인대총장배대회에서 우승했고, 이듬해엔 호심배, 파맥스배, 용인대총장배, 박카스배대회를 석권하며 4관왕에 등극.

지난 해 고교 진학후 국가대표가 된 그는 1년간 전국대회 우승을 맛보지 못하며 잠시 슬럼프에 빠졌지만 올해 한국아마선수권서 3년 연속 준우승했고, 호심배에 이어 전국체전을 석권하며 부활.

“내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따낸 뒤 2011년 프로로 전향해 미국 PGA로 진출할 계획”이라는 김민휘는 아이언샷이 좋으면 드라이버가 안좋고, 드라이버가 좋으면 아이언샷이 안되는 단점만 보완한다면 미국 PGA에서도 통할 재목이라는 게 소속팀 김경태 감독의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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