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인천 ‘4강길목’ 맞대결

각 대구·부산 꺾고 6강 PO진출… 22일 일전 수원은 포항에 0-1 무릎… 시즌 10위로 마감

성남 일화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프로축구 K-리그 2009에서 나란히 6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해 22일 4강전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성남은 1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리그 최종전 홈경기에서 김성환의 선제골, 몰리나(2골)의 추가골과 쐐기골에 힘입어 대구 FC를 3대0으로 완파했다.

 

또 인천도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벌어진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에 터진 차디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1대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3승6무9패(승점 45)를 기록하며 4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성남과 11승10무7패(승점 43)로 5위가 된 인천은 22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4강 진출을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지난 주 경남 FC에 1대4로 대패하며 6강 PO 진출을 리그 최종전으로 미뤘던 성남은 경기 초반부터 대구를 거세게 몰아부쳤다.

 

성남은 전반 8분과 10분, 12분에 날린 몰리나의 프리킥이 모두 무위로 그친 뒤 전반 31분에는 조동건이 수비에서 한 번에 넘어온 공을 받아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공세를 이어가던 성남은 전반 42분 김성환이 조동건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뽑아내 리드를 잡은 후, 후반 20분과 31분에는 몰리나가 각각 김정우와 장학영의 도움을 받아 추가골과 쐐기골을 연달아 성공시켜 완승을 거뒀다.

 

인천은 부산과 팽팽히 맞서던 전반 추가시간 3분, 상대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차디의 크로스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며 행운의 결승골을 기록, 이날 서울과 1대1 무승부를 기록한 전남(승점 42)과 전북에 2대4로 패한 경남(승점 40)을 제치고 5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한편 포항 원정길에 나섰던 수원 삼성은 전반 9분 포항 스틸러스 황진성에게 결승골을 빼앗기며 0대1로 패배, 8승8무12패(승점 32)가 돼 10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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