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사이즈 코트로 감각있게 트렌디한 퍼로 사랑스럽게

겨울에 들어선다는 입동을 불과 닷새 앞두고, 뚝 떨어진 기온에 머리끝부터 한기가 느껴진다. 본격적인 겨울채비에 나서야 할 때다. 그 중에서도 겨울옷에 시선이 꽂힌다. 겨울옷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코트. 올 겨울 코트는 다양한 스타일이 유행해 마음과 몸에 맞는 디자인을 고를 수 있어 더욱 좋다. 여기에 복고바람도 불어 자신의 체형과 느낌에 맞는 맞춤 겨울 코트를 선택할 수 있다.

◇올 겨울코트, 복고바람 거세게 분다

 가을에 이어 겨울에도 복고바람이 거세다. 1940년대와 1980년대 스타일이 되살아나고 있다.

1940년대 거리패션을 점령했던 군복스타일의 밀리터리(MILITARY) 코트와 1980년대 커다란 담요를 걸친듯한 오버 사이즈(Over Size) 코트가 쇼윈도를 점령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허리를 바짝 졸라맨 벨티드 코트, 단추도 숨기고 옷깃조차 없앤 간결(미니멀)한 코트도 한자리 차지하고 있다.

◇캐시미어 소재가 사랑받는다

소재는 지난해까지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알파카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캐시미어가 뜨고 있다. 캐시미어는 섬유의 다이아몬드로 꼽히는 최고급 소재다. 또 클래식한 분위기의 트위드와 헤링본 소재도 예년보다 많이 나와 있다. 특히 트위드는 3∼4가지 색상의 실을 꼬아 만들어 더욱 화려해지고 고급스러워졌다.

◇다양한 퍼(fur)로 코디해도 멋진 엣지걸

올해의 인기 아이템인 블랙의 모던한 H라인 원피스나 약간은 짧은 듯한 러블리 캉캉이 원피스에 퍼 베스트를 매치한다면 러블리하고 프리티한 여인으로 변신이 가능하다.

또한 연말이면 잦아지는 모임, 남자친구와 함께 갈 때 당신을 한결 돋보이게 할 퍼 아이템의 달콤한 스타일링 매치는 사람들의 시선을 한눈에 받기에 충분하다.

◇얼굴 라인 고려해서 디자인을 골라라

턱이 각진 사각형 얼굴에는 답답해 보이는 네크라인은 절대 피할 것. 얼굴을 강조해 자칫 더 커 보일 수 있기 때문에 V라인으로 깊게 파인 네크라인이 좋다. 얼굴이 작고 동그랗다면 네크라인에 크게 구애받지 않지만 깃이 목 위로 올라오는 스탠딩 칼라는 피하는 것이 좋다. 얼굴이 더 동그랗고 커 보일 수 있기 때문. 날카로워 보일 수 있는 마름모형의 경우 부드러워 보이는 라운드 칼라의 코트가 적당하다.

◇힘 있는 모습 원한다면, 오버사이즈 코트

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면 허리나 소매 끝단에 주름을 넣어 볼륨감을 더한 오버사이즈 코트가 제격이다.

볼륨이 있는 코트는 심플한 핫팬츠나 배기 팬츠 등과 입어야 전체적인 실루엣이 Y자 모양이 돼 여성스러우면서도 파워플한 1980년대 룩을 완성할 수 있다.

◇우아한 여성미에는 벨티드 코트

우아한 여성미를 원한다면 벨티드 코트를 눈여겨보자. 클래식한 로맨틱 룩의 유행으로 허리가 강조되는 X자 실루엣이 뜨면서 벨트로 허리선을 강조한 디자인이 다양하게 나와 있다.

허리는 딱 맞으면서 아래로 갈수록 퍼지는 피트 앤 플레어(FIT&Flare) 스타일, 원피스를 닮은 드레스 코트 스타일, 롱재킷 같은 클랙식 스타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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