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수원컵 U-12 축구대회 日 원년우승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의 남북한 동반 본선 진출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2009 경기도 수원컵 국제유소년(U-12) 축구대회가 지난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경기도와 수원시가 주최하고 (재)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및 (사)남북체육교류협회가 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남북한(한국 2팀)을 비롯, 일본, 태국, 중국, 호주, 카자흐스탄 등 7개국 8개 팀이 참가, 지난 8월 중국 쿤밍에서의 A조 조별리그에 이어 이달 B조 조별리그와 결선토너먼트를 통해 원년 우승팀을 가렸다.
이번 대회 결승에서는 일본이 사토 타쿠미(2골)와 오다 토마, 고케 아키히토, 사사키 타쿠가 연속골을 터뜨린데 힘입어 김현중의 해트트릭과 신휘재가 추가골을 넣은 한국 A팀(수원선발)에 5대4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또 3-4위전에서는 한국 B팀(홍명보축구교실)이 태국과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6대5로 신승을 거두고 3위에 입상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첫 남북 유소년 팀간의 교류에 첫 발을 내디뎠고, 미래 아시아축구를 이끌어갈 꿈나무들이 축구를 매개로 한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데서 큰 의미를 두고 있으나 A조 2위를 차지한 북한팀이 남북 경색국면으로 인해 결선토너먼트에 참여하지 못했고, 참가 팀의 변경 등은 아쉬움을 남겼다.
월드컵재단 이사장인 김문수 도지사는 “이번 유소년축구대회를 통해 각국 꿈나무들의 문화적인 공감대 형성과 장기적인 국제 스포츠교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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