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에 폭발물” 전화에 대피소동

경찰특공대 등 곳곳 수색… 발견 못하고 철수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수원시청사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전화가 화성소방서에 걸려와 전 직원이 대피하는 소동.

 

11일 오전 11시37분께 화성소방서 119 신고센터에 4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전화를 걸어 “폭발물이 있어요. 수원시청에···”라고 말한 뒤 전화를 끊어.

 

이에 경찰특공대와 군 폭발물처리반 등 150여명이 시청사에 출동, 오전 11시50분부터 탐지견 2마리 등을 통해 3시간여에 걸쳐 화장실, 쓰레기통, 시청 화단 등 청사 곳곳을 수색했으나 폭발물을 발견하지 못하고 오후 2시55분께 철수.

 

이날 소동으로 부서 필수요원 1~2명을 제외한 직원들과 민원인 등 2천여명이 청사 밖으로 대피하는 등 모든 업무가 마비.

 

경찰은 협박전화를 건 남성이 발신자번호표시제한 서비스를 이용한 것을 확인, KT측에 협조를 의뢰해 전화번호를 추적하는 등 신원 파악에 나서.

 

한편, 시는 지난 2001년 이주대책에 불만을 품은 60대 남성이 손수레에 사제폭발물을 싣고 와 시청 본관 앞에서 터트렸던 전례가 있어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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