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환 “국가인권위원회 공채는 5.5% 불과”

국가인권위원회가 직원의 절반 이상이 특별채용으로 입사했고, 공개채용은 5.5% 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가인권위가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박보환 의원(한·화성을)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인권위 전체 직원 183명 가운데 50.8%인 93명이 각종 특채로 들어왔고, 반면 공채 출신은 10명인 5.46%에 불과했다.

 

또 인권위는 지난 2006년 1월 특채를 통해 25명의 직원을 뽑았지만 내부의 별정·계약직 공무원만을 대상으로 응시 자격을 제한하고, 일체의 외부 공고조차 내지 않았다.

 

이와 관련 인권위는 “직원을 뽑을 때 인위적으로 사람을 데려오는 것이 아니라 일정 자격 요건을 갖춘 사람을 대상으로 공개채용하는 것”이라며 “공채 출신은 10명이 아닌 86명”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인권위 내부의 별정·계약직 공무원만을 대상으로 응시 자격을 제한하고, 일체의 외부공고조차 없었다”며 “인권위가 다른 부처에 대해서는 ‘특채는 직업선택의 자유와 평등권을 침해한다’며 응사자격 제한을 없애도록 권고하면서 자기들끼리는 서로 봐주는 이중적 행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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