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보 건설 예산 서로 떠넘기기” 비난

민주당 최고위원인 김진표 의원(수원 영통)은 25일 4대강 사업 중 보 건설 예산에 대해 “정부가 수자원 공사에, 수자원 공사는 다시 지방국토관리청에 떠넘겼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공사비의 폭발적 증가 원인은 4대강에 건설하는 16개 보 때문”이라면서 “정부는 수공에 사실상 대운하 갑문인 16개의 보 중 금강의 금남보를 제외한 15개의 사업을 떠안겼는데, 수공은 다시 10개를 지방국토관리청에 떠넘겼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 발표대로라면 지난 20년간 해온 국가 하천 정비 사업이 효과적인데도 이명박 정부는 굳이 올해 국가 하천 정비 사업 예산 1조1천억원의 7배가 넘는 8조6천억원을 내년 4대강 예산으로 편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정부가 수자원 공사에 떠안긴 8조원의 사업 중 64%에 해당하는 5조1천900억원의 사업을 다시 지방국토관리청에 위탁한 것”이라며 “사실상 정부 주도로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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