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과학기술위 민주당 최재성 의원(남양주갑)은 1일 “교과부가 내년도 예산안에서 방사성동위원소 관련 연구 개발사업비 전액을 삭감해 이를 활용한 희귀암 치료제 보급과 암 진단 및 치료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까지 원자력기금사업으로 진행하던 방사성동위원소 관련 연구 개발사업비가 기획재정부로부터 기금사업에서 제외되면서, 일반사업예산으로 반영하지 않아 방사성동위원소를 활용한 의학적 연구 및 치료제 생산에 심각한 차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연구 개발사업비가 삭감됨에 따라 갑상선암 치료의 60%를 담당하던 요오드-131의 생산이 중단되고 어린이에게 발생되는 희귀암 치료제의 국내 보급이 불가능해지는 등 동위원소를 이용한 진단 및 치료 차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각종 암 진단 및 전이 진단제로 쓰이는 테크네슘-99m의 생산이 중단되면 수입을 하더라도 최소 3~5배까지 가격이 상승해 기존 진단비용 12만원에서 적게 잡아도 36만원의 진료비가 급증할 수밖에 없다”며 “멀쩡한 강을 살리겠다고 하면서 사회적 절대 약자를 위한 최소한의 예산까지 죽이는 정부의 예산정책의 전면 수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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