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곡안전센터 구급대원, 산모 이송 중 출산 도와
소방서 구급대원이 차안에서 새 생명을 받아내 화제가 되고 있다.
의왕소방서 부곡119안전센터 이재칠·이상희 구급대원은 2일 새벽 5시11분께 삼동에 거주하는 임산부 김모씨(35)의 출산이 임박했다는 신고를 받고 곧장 출동했다.
두 대원은 출산예정일이 내년 1월2일인 김씨의 진통이 1분 간격으로 찾아오는 다급한 상황에 처하자 차안에서 분만을 돕게 됐다.
더욱이 김씨는 아이의 엉덩이나 양다리가 먼저 나오는 분만형태인 둔위분만 상황. 신생아에게 외상 및 제대 탈출 위험이 높고 자발적으로 분만할 수도 있지만 합병증 비율이 높은 위급한 순간이었다.
그러나 두 대원은 침착하고 올바른 응급처치로 산모의 건강한 출산을 도와 2.8㎏의 남자 아이를 받았다.
김종일 의왕소방서장과 이재칠·이상희 구급대원은 산모인 김씨가 입원해 있는 B병원을 방문해 미역을 전달하고 “산모와 아이가 모두 건강해 다행”이라며 “아이가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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