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따뜻한 ‘두 이현호씨’ 훈훈한 선행
연일 이어지는 매서운 겨울 한파 속에서 한 시의원의 선행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현호 이천시의장은 지난 5일 오전 중앙로 문화의 거리 인근에 쓰러져 있는 한 남성을 발견했다.
50대 후반의 이 남성은 티셔츠 하나만 걸친 채 양말도 신지 않고 슬리퍼 차림으로 거리에 쓰러져 있어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소한인 이날 아침최저기온은 영하 9.9℃로 매서운 날씨였다.
이때 차를 타고 출근하던 이 의장은 거리에 쓰러져 있는 이 남성을 발견,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자신의 차량에 태우던 중 이곳을 지나는 경찰관의 도움으로 순찰차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시켰다.
한 경찰관은 “순찰을 돌던 중 인사불성의 남성을 차량에 태우기 위해 안간 힘을 쓰고 있어 확인해 보니 이 의장이었다”며 “의장의 이런 모습에서 (시의장의) 지역에 대한 사랑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의장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뿐 별일 아니다”며 자신의 선행에 대해 말을 아꼈다.
/이천=김정오기자 jo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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