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등 단일화 추진 ‘6·2선거 토론회’
인천지역 진보단체들이 6·2 지방선거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나서 성사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민주노총 인천본부와 민주노동당 인천시당, 진보신당 인천시당 등은 7일 민주노총 인천본부 주최로 ‘인천지역 진보정당세력 단결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지방선거 공동 대응방안을 협의했다.
이들은 후보 단일한 전술을 비롯해 단순한 기계적인 결합을 넘어설 수 있도록 공동 정책포럼을 개최하는 등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진보정당 당원들을 중심으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기로 했다.
진보정당 지지세를 확보하기 위해 단일 선거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상설 논의기구를 만들어야 한다는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그러나 인천이 울산, 창원 등과 같은 근로자들 밀집지역인데도 진보정당에 대한 지지세 확보가 미진한데다 진보정당 당원활동도 당비 납부 등 소극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는 점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더욱이 후보 단일화 등 공조방안을 세우더라도 어디까지 합의할 수 있을지 서로의 이해가 다른 정당들끼리 협상하는 구조로는 합의점을 찾기 어려운만큼 국민적 동의를 얻을 수 있는 객관적 기준을 세우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상구 진보신당 인천시당 위원장은 “인천은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진보진영과 시민단체 연대가 매우 탄탄하다”며 “지방선거를 위한 새로운 진보진영을 구축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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