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캅스, 금괴 밀반출 돕다 쇠고랑

○…인천국제공항세관은 24일 금괴 밀반출을 도운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로 인천공항경찰대 소속 유모 경위(45)를 구속하고, 김모 경사(38)는 불구속 입건.

 

세관에 따르면 유 경위 등은 지난 22일 오전 9시께 인천국제공항에서 금괴를 일본 나고야로 밀반출하려는 서모씨(40)로부터 부탁받고 1㎏짜리 금괴 30개를 복대에 숨겨 공항 출국장 보안검색대를 통과해 서씨에게 넘겨준 혐의.

 

세관은 이들이 공항 ‘세관·출입국관리·검역(CIQ)구역’ 출입증을 갖고 있어 자유롭게 보안검색대를 통과할 수 있었던 점으로 미뤄 비슷한 수법의 범행이 더 있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

 

세관 관계자는 “금괴 밀반출 첩보를 입수하고 비행기 탑승 직전 서씨를 검거했고, 서씨로부터 경찰관이 검색대 통과를 도와줬다는 진술을 받아내 유 경위 등 2명을 이날 오전 모두 검거했다”며 “유 경위 등이 금괴 밀반출을 도와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

 

한편, 경찰청은 이날 오후부터 인천국제공항경찰대 소속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감찰 조사.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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