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복싱전, 감동+시청률 두 마리 토끼 잡다

전국 시청률 16.7% 기록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한일여자복서 경기편이 시청률과 감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31일,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탈북소녀복서 최현미 선수의 WBA 여자 페더급 세계 챔피언 2차 방어전을 다룬 ‘무한도전’ 30일 방송분은 16.7%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이 날 방송된 프로그램 중 여섯 번째로 높은 순위이며 예능 프로그램 중에서는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에 이어 2위다.

 

‘무한도전’은 시청률 면에서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둠과 동시에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감동과 웃음을 동시에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탈북복서 최현미 선수와 대전 상대인 일본의 텐쿠 쓰바사 선수의 타이틀전을 다룬 이 날 방송은 자칫 한일전 특유의 반일감정으로 번질법한 내용이었다.

 

하지만 방송에서는 두 선수가 치열한 준비를 거쳐 링 위에 오르기까지 과정과 타이틀을 놓고 경쟁하는 두 선수의 속내, 그리고 국가와 경쟁을 떠나 자기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을 펼치는 두 사람의 마음을 읽어내며 시청자들에게 가슴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아울러 멤버들이 복싱경기 활성화를 위해 경기장인 경기도 수원 성균관대 체육관 인근을 돌며 관객동원을 위한 거리 홍보전을 펼치는 과정, 유재석과 박명수의 중계와 해설, 길과 정형돈의 일일 트레이너, 장내 아나운서와 응원단장을 맡은 정준하와 노홍철의 역할 등을 보여주며 큰 웃음을 안겼다.

 

해당 시청자 게시판 및 각종 연예관련 게시판에는 “역시 ‘무한도전’이다”,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본듯한 감동이었다”, “진정한 스포츠맨십을 보였다”라는 호평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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