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의 땅 경기도 만들기 역량 집중”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은 1일 경기지사 출마 기자회견에서 “경기도가 더 이상 서울의 주변부가 아닌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지방선거는 이명박 정권의 국정실패에 대한 중간평가인 만큼 ‘참 나쁜 정권, 무능한 정권, 거짓말 정권’을 심판하고 경기도가 동북아의 새로운 심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특히 야권연대와 관련, “야권연대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전제한 뒤 “정당정책이 달라도 MB정부 심판을 위해 연대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최고위원과의 일문일답.
- 당내 경선 상대인 이종걸 의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종걸 의원은 성실하고 훌륭한 의원이다. 평소 정치 소신을 갖고 경기지사 선거에 나선 것으로 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누가 본선 경쟁력이 있느냐는 것이다. 이종걸 의원과 저는 좋은 길동무다. 누가 돼도 당원과 국민들로부터 선택받은 후보라면 MB정부를 확실히 심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당내 경선 방식과 야권 단일화에 대한 생각은.
▲우선 경선은 민주당의 당헌과 당규에 따라 이뤄질 것이다. 민주주의 극대화를 위해 국민이 참여하는 경선이 이뤄질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야권 연대와 통합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너무나 중요한 국민의 요구다. 정당정책이 같은 당은 가능하면 통합해야 한다. 정당정책이 달라 통합이 어려운 당은 MB정부 심판을 위해 연대를 해야 한다. 그래야만 MB정부를 확실하게 심판할 수 있을 것이다.
- 세종시 수정안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데.
▲처음 목적은 전국에 고르게 분포된 기업 혁신도시와 수도권 첨단산업이 상생할 수 있는 행복한 도시를 만들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충남 연기에 9부2처2청을 넣는 당초 계획에서 행정을 빼고 기업을 넣겠다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렇게 되면 상생의 도시가 아닌 불행의 도시로 바뀌게 된다. 경기도에서 삼성 LED가 빠져나가면 지역경제는 고사하게 된다. 3만개 이상의 협력 업체 중 몇 백개를 빼서 세종시로 옮기게 되면 미국, 중국, 일본과의 경쟁에서 어떻게 이기겠는가. 이것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 일자리 119도지사가 되겠다고 했는데.
▲일자리를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어디든지 출동하겠다는 의미다.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고 생각한다. 특히 일자리 10개 중 9개는 중소기업에서 나오는 만큼 강한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다. 또 파주 LG디스플레이 같은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더 많이 만들어 좋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 이와 함께 고부가 첨단업종에 대한 ‘덩어리 규제’를 뿌리째 뽑아 해외 첨단기업들이 오고 싶은 경기도를 만들겠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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