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6·2 이슈
심상정 진보신당 전 대표는 7일 경찰의 민주노동당 서버 강제 압수수색과 관련, “민주노동당 서버 침탈은 1979년 신민당사 경찰난입을 연상케 하는 중대한 정당 탄압”이라고 밝혔다.
심상정 전 대표는 이날 낮 12시30분 아주대학교에서 열린 ‘대학생과의 만남’에서 “오늘 성남시에 있는 KT 데이터 센터의 민주노동당 서버를 경찰이 강제로 압수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이는 유신독재의 말기적 징후를 분명히 했던 1979년 8월의 신민당사 공권력 난입 사건에 이은 또 하나의 중대한 정당 탄압이라 규정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민주노동당 서버 압수수색은 경찰의 불법사찰과 해킹을 은폐하려는 시도”라며 “동시에 현대 정당활동의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부분인 인터넷 데이터를 강제로 침탈해 서버 전체를 압수한 것은 정당활동에 대한 심각한 탄압”이라고 강조했다.
심 전 대표는 “공권력이 이처럼 거리낌 없이 정당을 침탈하고 탄압한다면 정당정치의 숨통이 막히는 것은 물론, 민주주의 자체도 위태롭게 될 것”이라며 “민주노동당의 입장을 지지하며, 부당한 정당탄압에 함께 대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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