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김, 공동 7위 점프…'톱10' 보인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25)이 올 시즌 처음으로 나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서 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앤서니 김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리비에라골프장(파71 · 7,298야드)에서 열린 노던 트러스트 오픈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5언더파 공동 7위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이븐파에 그치며 공동 52위에 머물렀던 앤서니 김은 시원한 버디쇼를 펼치며 순위를 바짝 끌어올렸다. 버디 8개, 보기 3개를 기록했고 페어웨이 안착률이 79%, 그린 적중시 평균 퍼트수가 1.46개로 빼어났다.

 

지난 시즌 최고 기대주였지만 단 1승도 챙기지 못해 자존심을 구겼던 앤서니 김은 "부진한 시즌을 보내면서 더욱 빨리 성장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훈련을 열심히 했는데 효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나상욱(27 · 타이틀리스트)도 4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3언더파 공동 1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고 양용은(38)은 버디 4개, 보기 3개로 1타를 줄여 중간합계 1언더파 공동 29위에 포진했다. 비로 인해 다수의 선수들이 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위창수(38 · 테일러메이드)는 11번홀까지 1언더파, 최경주(40)는 14번홀까지 1오버파를 기록 중이다.

 

한편 더스틴 존슨(미국)은 6번홀에서 홀인원을 치는 등 3타를 줄이며 16번홀까지 중간합계 10언더파로 공동 선두로 나섰다.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는 18홀을 모두 마친 상황에서 10언더파를 기록하며 존슨과 함께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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