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녹색성장 발맞춰 공장·가정용 보급 ‘온힘’
“물과 기름을 적절하게 혼합한 에멀션 연료유는 오염발생은 줄이고 열효율은 높인 우리 기술입니다.”
㈜그린텍 양선환 대표이사(43)는 연료 절감과 칼로리를 높일 수 있는 차원에서 시작했던 것이 지금의 에멀션 연료유를 개발하게 된 시초였다고 설명한다.
-에멀션 연료유라는 말이 생소하다.
▲결론부터 말하면 물과 기름을 기계적 힘과 초음파를 이용해 순간적인 임펙트를 줌으로서 둘의 혼합을 이뤄내 연료화한 것을 말한다. 여기에서 에멀션 연료유를 생산하는 기계가 바로 ‘에멀션 절감장치’다.
물론 물과 기름을 혼합하는 기술은 그동안 40년이 넘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환경에 대한 인식이 전무했기 때문에 유화제, 계면활성제를 첨부한 것이어서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인식돼 왔다. 그래서 순수한 물과 기름만으로 열효율을 높이고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장치를 상용화 한 것은 우리가 처음 아닌가 생각된다.
-열효율이 높다고 하는데.
▲에멀션 연료유는 일반 기름과 비교할 때 발열량 등에서 차이가 난다. 실제로 충청도의 한 포도밭 농장에서 2천640㎡(800평) 비닐하우스의 내부 온도를 올리는데 일반 경유는 12시간 불을 피워 12도까지 밖에 올라가지 않았지만 에멀션 연료유는 4시간만에 24도까지 끌어올렸다. 그런데 문제는 실제 현장에서는 열효율이 이렇게 높게 나타나는데 이것을 이론화 하는데는 현재까지 우리도 숙제로 남아 있다.
경유가 1ℓ를 사용했을 때 9천200㎉가 나오는데 에멀션 연료유는 얼마가 나오는지 이론화하지 못하고 있다. 아마 이것을 이론화 한다면 노벨상감 일 것이다. 하지만 명확한 것은 현장에서 사용한 고객들 모두 우리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는 점이다.
-향후 계획이 있다면.
▲현재의 정부 방침이 저탄소 녹색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의 제품이 이론상으로는 설명할 수 없지만 오염 배출을 줄이고 열효율을 높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은 현 정부 기조와 맞다고 생각한다.
현재는 농촌의 비닐하우스를 중심으로 대중화에 나서고 있지만 향후 공장용, 일상 생활용으로 확장할 것이다. 물론 자금이 부족해 현 단계에서는 어렵지만 반드시 대형 절감장치 상용화에 나설 것이다.
특히 우리의 최종 목표는 소열병합으로 가는 것이다. 하우스 단지에 절감장치를 설치하면 스팀과 열을 자체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임명수기자 lm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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