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재 교수 “제조업 올해 7% 성장… 원자재값·환율 변수”
올해 인천지역 주력 업종들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상승, 환율변동, 자금조달난 등이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11일 이인재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에 따르면 올해 제조업체 생산활동은 지난해보다 7.0% 성장하고 제조업 GRDP(지역총생산)는 5.6% 늘 것으로 예측됐다.
서비스업은 운수업의 경우 상품수출입 규모가 올해보다 10% 안팎으로 증가하는 등 물동량이 늘어 호전되고 도소매와 음식·숙박 등 개인 서비스업은 소비심리가 회복돼 소폭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수출이 부진했던 자동차산업은 올해 개별소비세 인하와 노후차 세금 감면 등이 끝나면서 내수 상승세는 둔화되지만 수출은 중동이나 남미 신흥시장들을 중심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이를 토대로 지역은 전국평균 경제 성장률을 웃도는 5~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들의 가장 큰 경영 고충사항인 원자재가격 상승과 환율 변동, 자금 조달난 등이 변수로 꼽히고 있다.
원유 소비 확대와 인플레이션 등으로 수입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의견이 많은데다 원달러 환율이 1천100원대로 예상되면서 수출 기업에 대해선 적신호가 들어왔기 때문이다.
올해 하반기 시장금리가 올라가고 정부의 유동성 환수와 신용보증 연장조치 중단 등 출구전략이 이어지면서 중소기업의 자금압박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경제 전문가들은 민·관·학 전문가들로 구성된 가칭 ‘인천경제전략회의’를 꾸려 일관되고 체계적인 장·단기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하반기 출구전략에 대비, 위기를 관리해야 한다”며 “중소기업들의 자금사정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한시적으로 자금을 지원해주는 탄력정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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