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남자 1천500m 金 이정수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자 5천m에서 6분16초95의 호기록으로 아시아인 최초 은메달을 따내며, 한국 선수단의 1호 메달리스트가 된 이승훈(22·한국체대)은 스피드스케이팅서 쇼트트랙, 다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이색 경력의 선수다.
초등학교 1학년 때 누나와 함께 취미로 스케이트를 배운 이승훈은 쇼트트랙 명문 서울 신목고에서 쇼트트랙 선수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 작년 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3관왕에 오르기도 했으나 안현수(성남시청), 이호석(고양시청) 등 쟁쟁한 선배들의 그늘에 가려있어 올림픽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지난해 4월 쇼트트랙 대표선발전에 탈락한 뒤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고심 끝에 과감히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 전환을 한 이승훈은 지난해 여름부터 맹훈련을 쌓은 끝에 10월 전국남녀 종목별 빙상선수권대회 5천m에서 우승하며 당당히 대표팀에 뽑혔다.
이승훈은 이후 월드컵 시리즈에 출전하면서 한국 신기록을 바꿔 나갔고, 마침내 올림픽 무대서 당당히 은메달을 따내며 시상대에 올랐다.
/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빙속 남자 5천m 銀 이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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