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세종시 말고 죽어있는 경제나 살려야”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수원 영통)은 15일 설 민심과 관련, “살아있는 세종시를 왜 건드리느냐, 죽어있는 경제나 살려내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이명박 정부가 너무 오만하고 독선적으로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는 반감이 심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수원 삼성 LED 라인의 세종시 이전과 관련, “20여개 중견기업 150개 협력업체가 다 옮겨가야 하는데 수원·용인·화성 합쳐 한 5만여개 크고 작은 기업이 수십년간 기술축적하면서 발전돼 왔는데 몇십개 뽑아서 세종시에 보내면 몇년이냐 가겠냐”며 “그런데 삼성이 가겠다고 하니까 그에 따른 두려움을 많이 얘기한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제일 많이 하는 이야기가 실업자 얘기다. 현 정부의 747(7% 성장·4만불 국민 소득·7대 경제강국) 공약을 빗대어 447(400만 실업자·국가부채 400조·가계부채 700조)의 정권 아니냐고 한다”며 “실업자를 구하는 게 최우선이므로 2월 국회에서라도 일자리 추경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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