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석현 의원(안양 동안갑)은 16일 “청와대와 (한나라당) 주류가 한통속이 돼 박근혜 전 대표를 ‘이지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나라당내 세종시 논란과 관련, “저하고는 당이 다르고 살아온 과정도 다르지만 박 전 대표의 소신정치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표는 한나라당을 살린 분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때 방방곡곡을 다니며 눈물로 호소해 (지난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120여석을 건졌다”며 “우리한테는 굉장히 야속하지만 한나라당 입장에서 보면 은인이다. 그런 분이 세종시와 관련해 용기 있는 바른 말을 한다고 해서, 전직 대표의 소신을 물 속에 처박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그는 “국민들은 세상살이가 어려운데, 청와대와 여당은 다리 밑에서 애인 기다리다가 빠져 죽은 얘기로 한달, 어울리지 않는 강도 얘기로 한달, 허구한날 집안싸움”이라면서 “자기들끼리 집안싸움을 허구한날 해대는 청와대와 정부·여당은 정신 바짝 차릴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