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불꽃경쟁 예고

시세 반값에 강남권 입성… 26일부터 사전예약

오는 26일 분양공고 예정인 위례신도시 사전예약을 앞두고 청약자들의 불꽃경쟁이 예상된다.

 

위례신도시는 강남권에 입성하는 올해 첫 신도시란 점과 인근 시세의 절반 가격에 분양가가 결정될 계획이어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까지 가세하면서 분양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성남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위례신도시는 위치와 규모면에서 청약 1순위로 자리매김하면서 올초 분양시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드는 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사전예약은 송파구 지역 2개 블록에서 2천400가구 아파트가 분양된다.

 

위례신도시는 지역우선공급 규칙 개정에 따라 서울 대단지 물량의 50%가 경기·인천 등 수도권 청약자에게 배정되는 만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위례신도시는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인 강남세곡과 서초우면보다 개발규모나 입지면에서 앞서기 때문에 예상 커트라인은 1차 보금자리주택지구보다 높은 1천600만~1천700만원 정도에 형성될 전망이다.

 

이를 반영하듯 위례신도시 인근 성남지역 부동산업계는 계절비수기에도 불구하고 평소보다 5배 정도가 많은 문의전화가 폭주하고 있다.

 

특히 하루 최대 100통의 전화가 몰리는 일부 부동산중개업소는 임시직원까지 채용해 상담을 하고 있다.

 

수요자들은 향후 수익성과 당첨 가능성, 주변 개발 호재 등에 대해 주로 문의하고 있으며,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도 투자상담을 받는 경우도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

 

성남시의 S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이달말 분양공고를 앞두고 강남권에 입성하려는 무주택자들의 문의가 늘면서 임시직원을 채용했다”며 “동남권유통단지와 법조단지 조성 등에 따라 한동안 위례신도시 특수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복기자 bo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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