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과천고’ 5연속 정상 골인

<문체부장관기 전국고교축구>대통령금배·전국체전·주말리그·무학기… 문체부장관기까지

과천고가 제38회 문화체육부장관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우승, 출전 5개 대회 연속 패권을 차지하며 ‘지존’으로 우뚝 섰다.

 

과천고는 1일 경북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대구공고와의 결승전에서 전·후반을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대3 승리를 거두고 이 대회 첫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과천고는 지난해 대통령금배(8월)와 전국체전(10월), 주말리그(경기서부·11월) 우승에 이어 올해 첫 대회인 무학기(2월), 그리고 이번 대회까지 5개 대회를 연속 석권, 고교축구 최강의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

 

수비 위주의 전술을 들고 경기에 나선 대구공고를 상대로 과천고는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골을 노렸다.

 

하지만 과천고는 오히려 전반 15분 역습 상황에서 대구공고에 선제골을 허용, 0대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전열을 재정비해 거세게 상대를 몰아부친 과천고는 8분께 안동한이 아크서클 중앙에서 수비수 뒤를 파고드는 김진혁에게 전진패스를 넣어줬고,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김진혁이 침착하게 오른발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정규 8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했으나 역시 골을 얻는 데 실패한 과천고는 승부차기서 골키퍼 황인혁이 상대 첫 번째 키커의 슛을 막아냈고, 마지막 키커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아웃돼 4대3으로 짜릿한 우승을 일궈냈다.

 

한편 과천고 우승 주역인 이태희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김승연과 황인혁은 각각 수비상과 GK상, 박두홍 감독과 이헌구 코치는 지도자상과 코치상을 수상했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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