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심상정 등 잇단 출판기념회로 당내경선 유리한 고지 선점 나서
6·2지방선거와 관련 예비후보자들이 잇따라 출판기념회 등을 개최하면서 중앙권 인사 모시기를 통한 당내경선에서의 고지선점에 나서고 있다.
1일 각 예비후보자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이종걸 의원(안양 만안)은 제91주년 3·1절을 맞아 이날 안양 대림대학 한림관에서 ‘다시 그 경계에 서다’라는 제목의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념회에는 정세균 민주당 당 대표, 김근태 전 의장, 정동영·추미애·이석현·문학진 의원, 박주선·김진표 최고위원(수원 영통), 이미경 민주당 사무총장 등 중앙당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무상급식을 통한 공통분모를 만들어가고 있는 김상곤 도교육감이 참석, 세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심상정 경기지사 예비후보는 인지도 상승을 위한 버라이어티한 출판기념회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2일 고양 킨텍스에서 예정된 ‘심상정 이상 혹은 현실’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기념회에는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등 진보진영 중앙당 인사를 비롯, 박찬욱 영화감독과 가수 이상은씨, 배우 오지혜씨 등 문화·예술계 인사 등이 상당수 참석,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인지도 상승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당 관계자는 전망하고 있다.
이에 앞서 김진표 최고위원은 지난해 11월 경기지사 후보군 중 가장 먼저 출판기념회를 가졌으며, 당시 정세균 당 대표와 손학규 전 대표, 문희상 국회부의장, 박지원 정책위의장, 장상·박주선 최고위원, 박기춘 도당위원장, 추미애·최재성 의원, 김장환 중앙침례교회 원로 목사, 수원사 성관 주지스님,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등 정계와 제계, 종교계 인사 등 각계각층에서 1천500여명이 참석하기도 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당내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거나 야권 후보로서 인지도 상승을 높이기 위해 중앙권 인사가 참석하는 출판기념회는 각 후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 역시 후보자의 바로미터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후보자들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요식행위”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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