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 첫 상대 그리스, 세네갈에 완패

허정무호의 첫 상대 그리스가 세네갈에 완패를 당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연출했다.

 

2010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가장 먼저 격돌하는 그리스는 4일(한국시간) 그리스 볼로스의 판세살리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홈 평가전에서 후반 마마두 니앙과 구이란 은다우에 연속골을 허용하며 0-2로 무너졌다.

 

지난 11월에 끝난 남아공월드컵 유럽 예선 이후 첫 평가전이었던 그리스는 새해 첫 평가전에서 이렇다할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채 패배, 99일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준비에 빨간불을 켰다.

 

그리스는 게오르기오스 사마라스(셀틱)와 앙겔로스 카리스테아스(뉘른베르크)를 투톱으로 내세워 공세에 나섰지만 세네갈의 탄력적인 수비에 막혀 몇 차례 좋은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득점없이 후반에 돌입했다.

 

그리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10골을 몰아넣으며 유럽 예선 득점 1위에 올랐던 간판 공격수 테오파니스 게카스(헤르타 베를린)를 투입하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러나 오히려 팽팽하던 균형을 깬 건 세네갈이었다. 세네갈의 간판 공격수 니앙이 선봉에 섰다. 후반 27분 스루패스를 받은 니앙이 드리블로 수비수 2명을 따돌리는 완벽한 개인기를 선보이며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골은 8분만에 터졌다. 후반 35분 박스 밖 우측 지점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은 세네갈은 교체돼 들어온 은다우가 강력한 왼발 프리킥을 성공시켜 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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