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성남-인천 “우린 멈출 수 없다”

14일 성남서 시즌 첫 맞대결… 신태용-페트코비치 감독 지략 대결 관심

올 시즌 각각 3연승과 2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성남 일화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2010 프로축구 쏘나타 K-리그 3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포함, 3경기에서 7득점 무실점의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성남과 K-리그 2경기에서 3득점 무실점으로 FC서울(+6)에 골 득실에 뒤진 2위에 오른 인천이 오는 14일 오후 5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의 역대 전적은 7승7무3패로 성남의 우세지만, 지난해 상대 전적에서는 1승2무1패로 호각지세를 이뤘다.

 

성남은 지난 달 23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E조 첫 경기에서 2대0 승리를 시작으로 27일 강원FC와의 리그 홈 개막전 3대0 승, 지난 9일 멜버른 빅토리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 2대0 승리 등 시즌 초반 3연승의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성남은 몰리나(3골·2도움)와 라돈치치(1골·1도움), 파브리시오(1골), 사샤(1골) 등 용병들의 공·수에 걸친 전천후 활약과 김진용, 조동건, 송호영 등 젊은 선수들의 빠르고 패기 넘치는 플레이가 강점이다.

 

여기에 김정우와 이호의 이적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중원과 수비진은 사샤를 중심으로 김성환, 전광진, 홍철 등 젊은 선수들이 탄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 날 역시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인천도 지난 달 27일 리그 개막전에서 도화성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전남에 1대0 승리를 거둔데 이어, 지난 7일 광주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도 강수일의 선제골과 코로만의 쐐기골을 앞세워 2대0으로 승리했다.

 

인천은 지난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1등 공신이 된 임중용과 안재준, 전재호 등이 이끄는 ‘짠물 수비’가 여전하고, 프로 2년차에 접어든 유병수와 코로만, 강수일, 도화성 등이 이끄는 공격진의 빠르고 간결한 팀 플레이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 밖에 몰리나와 코로만으로 대표되는 양 팀 용병들의 활약과 나란히 2년차에 접어든 신태용, 페트코비치 감독의 지략 싸움도 팬들의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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