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난파·박지성 선배를 꿈꾼다

화성 화도中, 다목적 체육관 세워 예체능계 꿈나무 육성

“기상의 전당에서 홍난파, 박지성 등과 같은 선배들처럼 예체능인의 꿈을 키워나갈 것입니다.”

 

화성시 마도면의 한 시골중학교에 최첨단 다목적 체육관이 건립돼 학생들이 양질의 예체능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지역 주민들의 문화욕구까지 채워줄 수 있게 됐다.

 

학교법인 거붕학원 화도중학교는 지난 12일 다목적 체육관인 ‘기상의 전당’ 개관 및 예술축전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백용기 거붕학원 이사장을 비롯해 이종걸 국회 교육과학위원장, 최영근 화성시장, 이태섭 화성시의장, 송문용 화성오산교육장, 박상현 교장, 학생, 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천용춰 대만대표부 대사와 영화배우 최은희씨, 탤런트 박철민씨, 작곡가 김동찬씨 등 국내·외 저명 문화예술인도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백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2005년 폐교위기의 학교를 인수, 48년의 전통을 이어 세계 최고의 학교로 만들기 위한 노력 중의 하나가 바로 다목적 체육관 건립이었다”며 “화도중학교 학생들이 만방에 기상을 떨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펼쳐진 예술축전에서는 뽀빠이 이상용씨 사회로 중앙대 채향순 교수가 이끄는 중앙무용단이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축연무와 비나리, 소고춤·경고무 향연, 신명의 장고춤, 엿가락춤, 부채춤, 판굿 등을 공연했다.

 

이와 함께 테너 정중순·이동현씨, 소프라노 최현정씨, 바리톤 김승철·김재창씨 등으로 구성된 서울그랜드오페라단이 성악공연을 펼쳐, 주민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기상의 전당은 시와 교육청, 재단이 총공사비 32억8천만원을 들여 지난달 26일 준공한 2천234㎡(지상4층) 규모의 다목적 체육관으로 급식실, 도서실, 열람실, 멀티미디어실, 특별교실, 체육관, 샤워실, 교보재실 등 최첨단 시설을 갖췄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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