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최고위원간 이견 공심위 구성안 확정못해 야권은 도지사 후보 단일화 등 선거연합 절충 진통
여야가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할 후보자 선정 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공천심사를 하기도 전에 ‘삐걱’거리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한나라당은 15일 경기도당 등 일부 시·도당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했지만 최고위원들간 이견으로 구성안을 통과하지 못했고, 민주당 등 야5당은 지방선거 연대 협상을 놓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으나 진통을 보였던 서울과 경기, 부산 등 3개 지역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안을 확정하지 못했다.
경기도당은 공심위 구성과 관련해서 내용과 절차에 대해 사전협의가 부족하고 일부 공심위원들이 부적합하다는 지적으로 일단 보류됐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늦어도 이번주 안에는 보류된 경기도 등 3곳과 구성안이 상정되지 않은 5곳을 포함해, 모두 8개 시·도당의 공심위 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또 15일부터 22일까지 중앙당(광역단체장)과 각 시·도당에서 지방선거 후보자 공모를 실시하고, 공모가 마무리되면 다음달 말까지 공천 심사와 경선 등의 방식을 통해 지방 선거 후보자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반면 민주당 등 야 5당은 지방선거 후보단일화 문제를 비롯한 야권연대를 위해 막판 절충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광역자치단체장 배분을 놓고 민주당은 경쟁력으로 후보를 뽑자는 입장인 반면 진보신당은 정치협상을 통한 후보 배분을 요구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경기지사 후보 단일화 방안을 놓고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수원 영통), 이종걸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안양 만안)과 국민참여당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 진보신당 심상정 전 대표간 야권단일후보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에 따라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어 야5당 협상을 포함한 출마후보 공천을 위한 최종 방안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나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 최고위원과 이 위원장이 반발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동교동계 핵심인 한화갑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가 이날 (가칭)평화민주당 창당을 공식 선언해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공심위원장에 변웅전 의원을 확정하는 등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을 마친 자유선진당은 17일 전당대회를 연 뒤 본격적인 후보자 공천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강해인·김재민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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