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내비게이션에 행적을 남긴 30대 절도범이 도피 2개월여만에 경찰에 덜미.
16일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조모씨(38)는 강원도 정선 카지노에서 알게 된 우모씨(49)와 도박관련 사업을 위해 필리핀으로 출국.
조씨와 우씨는 모 호텔의 같은 객실에 투숙했으며 조씨는 우씨가 외출한 사이 객실 소형 금고에서 우씨의 돈 미화 20만달러(한화 2억4천만원 상당)를 훔쳐 달아났다 며칠이 지난 같은달 귀국.
이같은 내용의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조씨를 찾았지만, 지난해 12월말 귀국한 사실만 확인했을 뿐 소재를 파악하지 못해.
경찰은 조씨가 2월 중순 남양주시내 한 중고자동차 매매상에 승용차를 판 사실을 파악, 매매상에서 팔리지 않은 조씨의 승용차 내비게이션의 최근 목적지 등을 검색, 여관 5~6곳과 오락실 2~3곳을 배회한 기록을 확인. 경찰은 여관과 오락실 주변에 잠복해 일주일만에 구리시내 한 모텔에서 나오는 조씨를 발견하고 검거.
/남양주=유창재기자 cjyo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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