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병 시의회 의장 지방선거 출마 포기

이 달초 구리시장직 도전을 선언했던 최고병 구리시의장이 돌연 지방선거 출마를 포기해 그 배경에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최 시의장은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시장 출마를 준비하면서 내게 주어진 능력의 부족, 변화된 정치환경 등으로 여러 면에서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해 지방선거 출마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 의장은 “열정만으로는 꿈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부족함을 무릅쓰고 진행하면 누군가에게 부담을 주게 되고, 혹시 공천을 받아 당선되더라도 소신있는 시정운영이 어려울 것”이라고 출마 포기 이유를 설명했다.

 

시·도의원으로 전향 여부에 대해 최 의장은 “현 예비후보들과의 신의를 지키기 위해 어느 쪽도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개인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충족되고 좋은 정치환경이 조성된다면 다시 한번 시민들과 함께 하고 싶다”며 정치적인 은퇴는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최 의장은 지난 9일 구리시 기초단체장 출마를 선언했다. /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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