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22 · 볼턴 원더러스)이 부상 투혼을 발휘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청용은 21일(한국시간) 영국 에버턴의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09-2010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에버턴과 원정경기에서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원정경기였던 탓에 공격보다 수비에 좀 더 비중을 두는 모습이었다. 역습 때는 공격에 적극 가담했지만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는데 실패했다.
전반 9분 프리킥을 잿 나이트에 정확히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도움을 추가하지 못했고 후반에도 단독 드리블 이후 크로스를 올렸지만 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전반 42분 헤딩 시도 과정에서 에버턴 팀 케이힐과 부딪히면서 팔꿈치를 다쳤다. 들 것에 실려나가 치료를 받았지만 테이핑을 하고 나머지 경기를 뛰어야 했다.
영국 언론은 이청용에게 평범한 평가를 내렸다.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마무리가 부족했다(Lively but lacked final ball)"라는 평가와 함께 평점 6점을 줬다.
볼턴은 후반 27분 미겔 아르테타, 44분 스티븐 피에나르에게 연속 골을 내주며 0-2로 패했다. 8승8무15패, 승점 32점을 유지한 볼턴은 1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박주영, 부상에서 복귀
부상에서 돌아온 박주영(25 · AS모나코)은 6경기 만에 선발 출전했다. 박주영은 프랑스 그르노블 스타드 데 알프스에서 열린 2009-2010 프랑스리그 29라운드 그르노블 풋38과 원정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62분을 뛰었다.
지난 달 11일 지롱댕 보르도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한 뒤 7일 스타드 렌전에 교체로 나서 복귀전을 치렀으나 허벅지 부상이 다시 도져 14일 보르도전에 결장했다.
이날 역시 허벅지에 붕대를 칭칭 감고 경기에 나설 정도로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닌 듯 했다. 최하위 그르노블을 상대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결국 후반 17분 무사 마주와 교체됐고 모나코도 0-0으로 비겼다.
프랑스 언론의 평가는 무난했다. '풋볼 프랑스'는 "기복은 있었지만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면서 평점 5점을 줬고 '레퀴프'는 박주영에게 평점 4점을 부여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