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소멸됐지만...22일은 미세먼지 '불청객'

올 봄에도 월 평균 3.6회 황사 예상

전날 오후부터 전국의 하늘을 강하게 뒤덮었던 황사는 21일 오후 들어 소멸 상태를 보이면서 전국이 황사의 영향권에서 벗어났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국에서 넘어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던 일부 황사가 빠르게 약화되면서 오후 5시쯤 완전히 소멸했다"고 밝혔다.

 

황사는 일단 물러갔지만 22일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연무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남서풍이 불면서 서해안 지방과 내륙 일부 지방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짙어지는 연무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한편 한반도를 휩쓸고 지나갔던 이번 황사는 지난 2005년 관측 이래 가장 농도가 짙은 것으로 조사됐다.

 

'봄의 불청객'이라고 불리는 올 봄 황사는 앞으로도 몇 차례 더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정확한 예측은 어렵다면서도 예년과 같이 올 봄에도 월 평균 3.6회의 황사가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우리나라 황사는 계절과 관계 없이 자주 찾아와 예측하기 쉽지 않다"면서 "2~3일 이후를 예측하는 기상정보에 따라 대응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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