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120분 풀타임…'부상 완벽 회복'

모나코 컵대회 4강 진출…기성용 32일 만의 선발

박주영(25 · AS모나코)이 연장을 포함해 120분을 모두 소화하며 부상에서 완벽하게 벗어났음을 알렸다.

 

박주영은 25일(한국시간) 모나코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컵 8강 FC소쇼와 홈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연장전까지 교체없이 12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최근 그르노블전에 이은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 특히 지난달 11일 지롱댕 보르도와 컵대회 16강에서 허벅지 뒷근육을 다친 뒤 첫 풀타임을 소화했다. 잠시 복귀했던 7일 스타드 렌전에서는 후반전만 출전했고 그르노블전에서는 62분을 뛰었다.

 

경기는 치열한 난타전으로 흘렀지만 박주영은 정해성 대표팀 수석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부상을 털어냈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줬다는 사실에 만족해야 했다. 후반 22분 헤딩슛과 연장 전반 무사 마조에게 내준 날카로운 패스 정도가 눈에 띄었을 뿐 공격포인트 작성에는 실패했다.

 

모나코는 연장 전반 터진 마조의 결승골에 힘입어 4-3으로 승리, 컵대회 4강에 진출했다. 전반 29분 선제골을 내줬으나 34분과 37분 세바스티앙 프이그레니에, 루크만 아루만의 연속 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소쇼의 반격에 후반 3분 스테판 달마트, 후반 27분 브라운 이데예에게 릴레이 골을 허용, 패백이 짙었지만 후반 추가시간 후안 파블로 피노의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리고 마조의 결승골로 승부를 갈랐다.

 

한편 스코틀랜드에서 뛰는 기성용(21 · 셀틱)도 모처럼 그라운드를 밟았다. 기성용은 세인트미렌과 2009-2010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후반 15분 마크 안소니 포춘과 교체됐다.

 

지난달 21일 던디 유나이티드전 이후 무려 32일 만의 선발 출전이었다. 프리킥과 코너킥을 전담한 기성용은 전반 16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프리킥을 때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결국 0-2로 뒤진 후반 15분 공격수인 포춘과 교체, 벤치로 물러났다.

 

셀틱은 무기력한 경기 끝에 0-4 대패의 수모를 겪었다. 앤디 도먼과 스티븐 톰슨에게 각각 두 골씩을 허용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17승6무7패, 승점 57점에 그친 셀틱은 선두 레인저스(승점 67점)와 승점차를 좁히지 못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