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파트 낙찰가율 큰폭 하락

인천지역 주택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경매물로 나온 아파트 낙찰가율이 이달들어 크게 떨어졌다.

 

낙찰가율은 감정가 대비 낙찰가의 비율로 입찰경쟁이 치열할수록 낙찰가율은 올라간다.

 

25일 경매 전문 기업인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지역 아파트 경매물 낙찰가율은 지난 15일 현재 80.74%로 지난달 85.07%보다 4.33%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말까지 지속적으로 하락곡선을 그리던 낙찰가율이 올해 들어 소폭 올라선 뒤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지난해 9월 지역 아파트 낙찰가율은 87.71%였으며 지난해 12월 83.91%로 떨어지다 지난 1~2월 각각 85.34%와 85.07% 등으로 회복됐었다.

 

특히 수도권에서 서울(84.21%)이나 경기(81.67%) 등보다도 낮았다.

 

경매 낙찰률과 입찰경쟁률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아파트 낙찰률은 34.17%로 지난달보다 1.52% 포인트 하락했고 입찰경쟁률도 1.69명 줄어든 5.1명을 기록했다.

 

경매 전문가들은 최근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많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정민 디지털태인 팀장은 “최근 지역 신축 아파트 미분양사태가 이어지면서 아파트 시세도 주춤하고 있어 경매시장도 빠르게 침체되고 있다”며 “자금 부담이 적은 저가 아파트이거나 큰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경매물이 아니면 입찰에 몰리지 않고 있어 당분간 경매시장 냉각현상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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