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추가 공모 추진… 일부 후보 경쟁력 있어 물밑 신경전 예고
한나라당이 미래희망연대에서 입당하는 지방선거 예비후보들을 위해 추가 공모방안을 추진키로 함에 따라 이들이 후보공천에 변수가 될 지 주목된다.
이같은 한나라당의 추가 공모 방침에 대해 일각에선 “생색내기로 그칠 것”이란 주장과 “일부 배려해 공천을 줄 것”이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정병국)는 지난 26일 전체회의를 갖고, 1차 공모결과 신청자가 정수에 미달하는 지역이나, 합당·인재영입·여성전략공천지역 등으로 추가공모를 하기로 했으며,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당 공심위 배은희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희망연대 후보로 출마를 준비한 분들이 합당으로 기회가 없어지면 안되는 만큼 기회를 준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현재 중앙선관위에 등록된 희망연대 소속 예비후보자는 경기도 기초단체장의 경우, 용인 이우현 전 시의회 의장과 남양주 박상대 도당 상임부위원장, 수원 양창수 도당 부위원장, 안성 이학의 재경 안성향우회장 등 4명이다.
광역의원(도의원) 예비후보는 고양 일산동(6선거구) 고오환 전 도의원과 이천(1선거구) 이숙열 유한하이테크 대표이사 등 2명이며, 기초의원(시·군의원)은 15명이 등록한 상태다.
인천광역시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는 남동구 김석우 전 구의회 의장과 서구 송영우 서구의회 부의장 등 2명이며, 광역의원(시의원)은 한 명도 없고, 기초의원(구·군의원)도 2명에 불과하다.
인원은 많지 않지만 일부는 한나라당 예비후보들에 비해 경쟁력이 만만치 않아 추가 공모가 실제 이뤄질 경우 치열한 물밑 신경전도 예상된다.
희망연대가 한나라당과 공식 합당하기 위해서는 6월말로 예상되는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추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희망연대 지방선거 출마 예비후보자들은 다음달 2일 이후 개별적으로 희망연대를 탈당한 뒤 한나라당에 입당해 공천을 신청하는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김재민·김동식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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