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보호관찰소, 소외계층 주거환경개선 ‘구슬땀’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영구임대아파트에서 곰팡이가 서리고 여기저기 찢어진 벽지를 새 것으로 바꾸는 도배작업이 한창이다.
이들은 교통법규위반 등 경미한 사건으로 벌금에 처했으나 돈이 없어 사회봉사에 나선 보호관찰 대상자이다.
법무부 성남보호관찰소(소장 한상익)는 지난 2005년부터 LH공사와 공동으로 홀몸노인,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이 주거하는 성남지역 영구임대아파트 1천19가구를 대상으로 도배·장판을 교체하는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시행해 오고 있다.
최근까지 2천여명의 보호관찰 대상자가 투입됐다.
올해도 지난 20일부터 우선 8명의 보호관찰자가 나서 200가구를 대상으로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도배·장판교체 외에도 활동이 어려운 장애인이나 홀몸노인가구의 빨래나 집안청소 도우미 역할도 하고 있다.
작업에 나선 A씨(62)는 “형편이 어려워 벌금을 내지 못해 보호관찰을 받고 있지만 처지가 비슷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보호관찰소는 도배·장판교체 작업외에도 장애인과 독거노인 세대의 집안청소와 이불빨래 등을 도와주는 빨래·청소 도우미방 운영을 위해 지난 16일 세탁업체인 성남YMCA 소속 ‘클린 365’와 업무협약서를 체결, 무료서비스에 나섰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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