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당 부위원장 경력은 선거용?

한나라 기초단체장 공천 신청자중 10% 달해

한나라당 경기도 기초단체장(시장·군수) 공천신청자 중 도당 부위원장 등을 주요경력으로 내세운 신청자가 전체의 10%에 달해, 도당 당직이 선거용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9일 도당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원유철)에 따르면 기초단체장 공천신청자 중 주요경력을 도당 부위원장 등이라고 밝힌 신청자는 14명으로, 전체 146명의 9.6%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가평 이수환(65)과 김포 김기풍(50), 남양주 윤재수(53), 양주 이세종(49), 오산 이춘성(55), 파주 황의만(64) 등이 도당 부위원장을 대표경력으로 내세웠다.

 

특히 수원은 김종해(56)와 이윤희(54), 안성은 최문용(60)과 황은성(46), 용인은 박병우(49)와 이정기(60) 등이 도당 부위원장을 내세워 공천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또한 군포 부창렬(53)은 도당 중앙위연합회 상임부회장, 평택 공영식(52)은 도당 중앙위연합회 사회복지분과위원장을 대표경력으로 내세워 기초단체장 공천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일부는 지역내 높은 인지도를 보이고 있지만 일부는 현직 시장과 맞붙거나 당협위원장 등과의 관계가 원만치 않은 것으로 전해지는 등 힘겨운 공천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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