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성, 7언더파로 선두와 1타차 단독 2위에 올라 2년만에 우승 도전
골프 국가대표 출신 김비오(20.넥슨)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국내 개막전 '토마토저축은행오픈' 3일째 경기에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김비오는 10일 제주 세인트포 골프 앤 리조트 마레비타코스(파72.7,466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국가대표 에이스로 이름을 날린 신김비오는 신성고 시절인 2008년 한국과 일본의 최고 권위의 아마추어 대회인 '일본아마선수권대회'와 '한국아마선수권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등 아마 무대에서 절대 강자로 군림했던 선수다.
2008년 프로에 데뷔해 일본에서 잠시 활동했던 김비오는 올 시즌부터 정규투어 멤버로 활동에 들어갔다.
전날 4언더파로 공동 5위에 올랐던 김비오는 이날 티샷 불안에도 절정의 퍼팅 감각을 앞세워 이글 1개, 버디 6개에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이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전반에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인 김비오는 후반 첫홀인 10번홀(파5)에서 기분좋은 7m짜리 이글을 성공시킨 뒤 14번홀(파4)과 15번홀(파5)에서 보기와 버디를 교환하며 3라운드를 마쳤다.
김비오는 "선두라는 사실은 18번홀 그린에 와서야 알았다. 오늘 티샷이 안좋았는데 퍼팅감이 살아 있어서 좋은 스코어를 기록 한 것 같다"면서 "최종 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해서 우승에 도전해 보겠다"고 말했다.
2008년 KPGA투어 대상 수상자 김형성(30.삼화저축은행)은 2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선두에 1타차 단독 2위에 올라 2008년 '에이스저축은행 몽베르오픈' 이후 2년여 만에 우승을 노리게 됐다.
전날 8언더파로 2위에 올랐던 김도훈(21)은 2타를 잃어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순위가 3위로 조금 밀렸다.
강지만(34.토마토저축은행)이 5언더파 211타로 4위에 자리한 가운데 베테랑 김대섭(29.삼화저축은행)과 장타자 김대현(22.하이트) 등 4명이 3언더파 213타로 공동 5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도전하게 됐다.
2타를 줄인 '디펜딩 챔프' 강욱순(44.타이틀리스트)도 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9위에 오르며 선두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전날 단독 선두를 질주했던 신예 박은신(20.캘러웨이)은 9타를 잃는 극도의 부진 끝에 중간합계 이븐파 216타로 공동 14위로 밀려났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