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빈혈환자, 6년새 4배 급증

보험공단 "생우유 정기적 사용 생후 9~12개월 이후로 늦춰야"

9세 이하 어린이 철분결핍성 빈혈환자가 최근 6년사이에 4배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2년부터 2008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08년 철분결핍성 빈혈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수는 31만6,000명으로 지난 2002년 18만명보다 1.75배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9세 이하 연령의 10만명당 실진료환자수는 2002년 243명에서 2008년 943명으로 무려 3.9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9세 이하 어린이 가운데 1세는 7.2배(02년 666명→08년 4,809명)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2세 6.8배(02년 221명→08년 1,500명), 3세 3.9배(02년 171명→08년 672명)등 영유아에서 증가세가 높았다.

 

철분결핍성 빈혈환자가 증가한 이유는 "건강검진이 활성화되면서 경미한 빈혈(Hb 10-12mg/dL)의 발견 확률이 높아져 전체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건강보험 관계자는 설명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김명아 교수는 ”영유아의 철분결핍성 빈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능하면 6개월 이상 모유수유를 하고, 시판우유(생우유)의 정기적인 사용이 이루어지는 것은 생후 9~12개월 이후로 늦출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