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 남자코트 ‘정상 폭격’

<전국대학배구 춘계대회>인하대 3대1 제압 대회 3연패 곽승석 MVP·이경석 감독상

경기대가 2010 전국대학배구 춘계대회 남자 1부에서 3연패를 달성했다.

 

경기대는 지난 16일 전남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남자 1부 결승전에서 2세트부터 투입된 임진석의 재치있는 볼배급과 최홍석, 곽승석의 고공타를 앞세워 이창한, 김은섭이 공격을 주도한 인하대에 3대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올 시즌 첫 대회에서 우승한 경기대는 2007년 5관왕, 2008년 4관왕, 2009년 3관왕에 이어 올 시즌 역시 전관왕 달성의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경기대를 대회 3연패로 이끈 곽승석(레프트)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임진석은 세터상, 박진우와 정성민은 각각 블로킹상과 리베로상, 이경석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했다.

 

1세트에서 경기대는 주전 세터 우승진의 난조와 상대 이창한, 김은섭의 오픈공격을 막지못해 23-25로 패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반격에 나선 경기대는 2세트 들어 우승진을 대신해 경기에 투입된 세터 임진성의 절묘한 토스를 최홍석과 곽승석이 강타로 연결하며 공격이 살아나 23-22로 앞선 뒤, 최홍석의 오픈공격과 상대 범실에 편승해 25-22로 승리, 1대1 동률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경기대는 3세트 초반부터 최홍석과 곽승석의 강타를 앞세워 손쉽게 득점에 성공, 25-16으로 세트스코어 2대1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경기대는 4세트에서 반격에 나선 인하대에 3점차로 줄곧 리드를 내줬지만, 박진우와 엄경섭의 연이은 블로킹 득점으로 21-21 동점을 만든 후 최홍석의 시간차공격과 엄경섭의 블로킹 등을 묶어 25-2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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