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야권연대 판깨려고 작정”
6·2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 야권 단일화 후보로 경쟁하고 있는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과 국민참여당 유시민 전 장관이 야권 단일화 방식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유시민 예비후보는 19일 민주당이 제시한 야권연대 후보 단일화 방식과 관련, “민주당에서도 안하는 참여경선을 나와 하자고 한다”며 “어른과 유치원생의 게임”이라고 비판했다.
유 후보는 이날 한 방송에 출연해 “경기도에 민주당원은 30만명이 넘지만 국민참여당원은 1만명이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 이런 안을 제시한다는 것이 공당으로서 과연 가능한지 믿을 수 없을 정도”라며 “세부 내용을 보면 공정하게 민의를 물어서 후보를 단일화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진표 최고위원은 “유시민 후보는 경기지사 경쟁방식은 시민사회에 위임한다고 결정하고 언론을 통해 여러 차례 발표한 바 있다”며 “그러나 지금 시민사회의 중재안을 받지 못하겠다고 버티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4+4 야권연대’에서 함께 할 수 없다는 언사도 곳곳에서 서슴지 않고 늘어놓고 있다”며 “한 입으로 두 말하는 것도 모자라 이번에는 아예 야권연대 판을 깨려고 작정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이같이 말했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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