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축구꿈나무 수원에 ‘한자리’

경기도 수원컵국제유소년축구 내일 개막… 7개국 8개팀 열전

아시아와 유럽, 북미, 아프리카대륙 축구 꿈나무들의 잔치인 2010 경기도 수원컵국제유소년(U-12)축구대회가 23일 수원에서 개막돼 3일간 열전을 벌인다.

 

경기도와 수원시가 공동 주최하고 (재)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개최국 한국(2개팀)과 전년도 우승국 일본을 비롯, 중국, 태국, 미국,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7개국 8개팀이 참가해 4개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거친 뒤 각조 상위 2개팀이 크로스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A조에는 프로축구 수원의 유소년클럽인 수원삼성 리틀윙즈(한국A)와 중국, 러이사, 일본이 편성됐고, B조에는 지난해 3위인 홍명보 어린이축구교실(한국B)과 태국, 남아공, 미국이 속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한반도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4개국가와 2010 월드컵 개최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이 포함된 것이 이채롭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 대회는 미래에 각국 축구를 이끌어갈 꿈나무들에게 국제대회를 통한 기량향상과 경험축적의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적인 공감대를 형성해 장기적인 스포츠·문화교류의 기틀을 마련할 전망이다.

 

한편 21일 오전 수원월드컵경기장 컨벤션웨딩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김문수 도지사와 김용서 수원시장, 월드컵재단 송기출 사무총장, ㈔남북체육교류협회 김경성 위원장, 경기대 최호준 총장남아공 응겔레 단장을 비롯 참가국 선수단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월드컵재단 이사장인 김문수 도지사는 “경기도 중심인 수원시와 2002년 한·일월드컵 개최 장소인 수원월드컵구장에서 스포츠와 문화가 어우러진 대회를 개최케 돼 기쁘다”라며 “참가팀 모두 이번 대회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해 좋은 성적을 거둬달라”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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