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닝요 활약 2대0 승리… 16강행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대학세의 강호 동국대를 제물로 부진탈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수원은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하나은행 FA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 32강전에서 후반 주닝요가 두 골을 폭발시켜 동국대를 2대0으로 제압하고 16강에 나섰다.
‘디펜딩 챔피언’ 수원은 지난달 K-리그 경남전부터 시작된 5연패(AFC 챔피언스리그 포함)의 늪에서 탈출했고, 주닝요는 후반 5분 오른발 프리킥 선제골과 15분 중거리슛으로 연속 골을 터트려 ‘위기의 차범근 호’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또 지난해 준우승팀 성남 일화도 후반 13분 상대 민병일의 자책골에 편승, ‘실업 새내기’ 용인시청에 1대0 진땀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랐으며, 인천 유나이티드 역시 최재은과 유병수의 연속골을 앞세워 한영구가 한 골을 만회한 실업팀 안산 할렐루야를 2대1로 꺾었다.
한편 실업축구 수원시청은 프로팀 대구FC를 상대로 연장 전반 장혁이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뜨려 1대0 승리를 거두는 파란을 일으켰다.
반면 프로팀 대전 시티즌을 상대로 전반 2분 김동기가 선제골을 터뜨린 경희대는 후반에만 3골을 내주며 1대3 역전패했고, 인천 코레일과 고양 KB국민은행도 각각 프로팀 부산 아이파크와 울산 현대에 0대3, 2대5로 패했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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