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아시안컵 조추첨서 '톱시드' 배정

한국 축구가 2011년 카타르에서 열릴 아시안컵 본선 조추첨에서 톱시드에 배정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4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아스파이어돔에서 진행될 2011 아시안컵 본선 조추첨식을 앞두고 16개 출전팀의 시드를 배정, 23일 발표했다.

 

개최국 카타르를 제외한 나머지 15개국의 시드 배정은 2007년 아시안컵 성적을 기준으로 했으며, 2007년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한국은 주최국 카타르를 비롯해 지난 대회 우승· 준우승팀인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와 톱시드인 포트1에 배정됐다.

 

포트2에는 일본, 호주, 이란, 우즈베키스탄이 배정됐고, 포트3에는 중국,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바레인, 요르단이 배정됐다. 마지막 포트4에는 시리아와 쿠웨이트를 비롯해 AFC 챌린지컵 우승팀 자격으로 본선에 오른 인도(2008년 우승)와 북한(2010년 우승)이 배정됐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를 피하게 됐으나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 진출국인 또 다른 아시아의 강호 호주, 일본과 만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과 최종예선에서 연거푸 맞붙었던 북한과 다시 맞붙게 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카타르 아시안컵은 내년 1월7일부터 같은 달 29일까지 열리며 16개국이 4개국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두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 우승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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