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 양용은, 제5 메이저대회 우승 꿈

6일 개막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즈 · 미켈슨 · 엘스 · 퓨릭 등 세계 강호 총출동

'탱크' 최경주(40)와 '바람의 아들' 양용은(38)이 나란히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최경주와 양용은은 6일(이하 한국시간) 밤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 스태디움 코스(파72.7,215야드)에서 열린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플레이스 챔피언십'은 총상금 950만달러에 우승상금 171만달러가 걸린 4대 메이저대회 버금가는 특급 대회로,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린다.

 

올 시즌 완벽하게 부활한 최경주는 최근 출전하는 대회마다 우승권에 근접하는 경기력을 보이며 시즌 첫승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는 상황이라 이번 대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

 

'마스터스' 이후 '버라이즌 헤리티지', '취리히 클래식' 연속 출전으로 피로가 누적됐던 최경주는 지난주 '퀘일할로 챔피언십'에 나가지 않고 휴식을 취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최경주는 지난 두번의 대회에서 아쉽게 중위권에 머물렀지만 평균 타수와 어프로치샷 부문에서 PGA투어 전체 선수 중 3위에 오를 정도로 안정된 샷 감각을 유지하고 있어 자신감에 차 있다.

 

지난달 20일 유러피언투어 '볼보차이나오픈'에서 우승한 뒤 '발렌타인 챔피언십'을 위해 고향인 제주를 찾았던 양용은(38)도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준비해 왔다.

 

재미교포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과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도 생애 첫 우승을 위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려 놓았다.

 

이번 대회에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마스터스' 챔피언 필 미켈슨(이상 미국), 시즌 2승에 빛나는 어니 엘스(남아공), 짐 퓨릭(미국), 지난주 '퀘일할로 챔피언십'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이일랜드) 등 강호들이 총출동한다.

 

반면, 올 시즌 꾸준하게 상위권 성적을 내고 있는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은 최근 손가락 부상이 악화돼 이번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한편, 최경주는 7일 오전 2시 28분 매킬로이, 빌 하스(미국)와 한조로 10번 홀에서 출발하고, 양용은(38)은 션 오헤어(미국), 로버트 앨런비(호주)와 함께 최경주 바로 앞 조에서 티샷을 날린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