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가 침몰한 금양호 선원에 대한 영결식이 6일 오전 10시 인천 경서동 신세계장례식장 앞마당에서 수협장으로 거행됐다.
이날 영결식은 사고발생 34일만에 치러지는 것으로 영결식장에는 김재후 선장을 포함한 7명의 영정과 보국포장, 위패를 모신 가로 8m, 높이 2.6m의 제단이 마련됐다.
국기에 대한 경례와 묵념으로 시작된 영결식에는 유가족을 포함해 정운찬 국무총리,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해군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종구 장례위원장(수협중앙회 회장)은 조사에서 “천안함 침몰 때 한달음에 달려가 내 자식같은 장병들을 수색했던 그 조건 없는 조국사랑을 꼭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금양호 실종선원 안상철씨 동생 안상진씨는 “생업을 뒤로 하고 나라를 위해 한달음에 차가운 바다로 향했던 당신들... 거센 파도를 헤치고 돌아올 것이라 믿었던 기대는 허망하게 무너졌다”며 목이 메이는 소리로 추도사를 읽어 내려갔다.
[IMG3] 1시간여동안 거행된 영결식이 끝나고 유가족들은 제단에 놓인 고인들의 영정앞에서 끝내 참았던 눈물을 흘리며 오열했다.
시신을 찾지 못한 선원들의 화장 절차는 인천가족공원 시립화장장에서 유품으로 치러지고, 선원들의 유해는 인천가족공원 시립납골당에 안치된다.
7일 오후 2시에는 인천시 중구 연안부두와 팔미도 해안에서 선원들에 대한 위령제와 선상 헌화가 거행된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