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큰 부상 아니다. 1주 후 복귀 가능"

부상 재발 아니다…완치가 안 된 것

걱정했던 큰 부상은 아니었다. 1주일 후면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다. 박주영(AS모나코)의 부상으로 고민에 빠졌던 허정무 감독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박주영은 지난 2월 오른쪽 허벅지를 다쳐 3월 코트디부아르전에 참가하지 못했다. 또 2일 프랑스컵 결승에서 120분을 뛴 뒤 구단 측에서 홈페이지를 통해 넓적다리를 다쳤다고 밝혔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3주 정도의 재활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주영은 10일 파주NFC에서 열린 소집 기자회견을 통해 “많이 다친 것으로 나왔는데 2월에 다치고 나서는 다시 부상당한 적은 없다”면서 “쉬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팀 사정도 있고, 개인적으로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완치가 되지 않았던 것”이라고 정확한 몸 상태를 설명했다.

 

덕분에 박주영은 시즌 3경기를 남겨놓고 조기 귀국해 대표팀에 합류했다. 올 시즌 9골을 넣으며 모나코 공격을 이끌었기에 소속팀에서도 조기 귀국을 흔쾌히 승낙했다. 박주영은 “휴식이 필요했고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일단 1주일 후면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을 전망이다. 허정무 감독은 “정확한 날짜를 꼽을 수는 없지만 1주일 정도면 괜찮을 것”이라면서 “지금 당장도 훈련시킬 수 있지만 정확한 상태를 먼저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이제 목표는 월드컵이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나갔지만 스물한 살의 어린 나이에 부담감을 떨치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프랑스리그에서 2시즌을 뛰며 더 강한 상대에 대한 두려움도 떨쳤다.

 

“처음 월드컵에 나갔을 때, 당시 평가전에서는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월드컵에 가보니까 더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는 박주영은 “유럽에서 매 경기 다른 스타일의 선수들과 마주치다보니 경험이 쌓였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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