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전신협 지방선거 공동여론조사 - 오산시
오산시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 곽상욱 후보와 한나라당 이춘성 후보, 자유선진당 박신원 후보가 지지도와 인지도에서 대조를 보이면서 오차범위내 살얼음판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경기일보·중부일보·기호일보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 지난 11일 성별·연령별·권역별 인구비례 할당 표본추출법을 통해 오산시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38%p)
서울대병원 유치 이춘성, 市통합 곽상욱 지지자서 높아
정당지지도 한나라 36.1, 민주 28.7… 무당층 25.2% 달해
◇오산시장 지지도
민주당 곽 후보가 26.1%로 가장 높았으나, 한나라당 이 후보(24.5%)와는 1.6%p차, 선진당 박 후보(21.7%)와는 4.4%p차에 불과했다.
곽 후보는 2권역(남촌동·대원동·초평동)에서 30.1%, 남성 30.6%, 30대 39.0%, 화이트칼라 41.9%, 민주당 지지자 중 57.2%의 지지도를 보였으며, 이 후보는 여성 26.5%, 50대에서 37.7%, 중졸 이하 31.8%, 블루칼라 32.7%, 한나라당 지지자 중 56.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또한 박 후보는 1권역(중앙동·신장동·세마동)에서 25.8%, 19~29세 27.4%, 고졸 24.6%, 학생 25.4%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인지도는 국회의원과 시장을 역임한 박 후보가 69.4%, 재선 시의원을 역임한 이 후보가 51.6%, 오산자치시민연대 운영위원장인 곽 후보가 44.6% 순으로 나타나 지지도와 대조를 보였다.
이에 따라 세 후보 모두 지지도와 인지도 격차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관건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정당 지지도
시장 후보 지지도와는 달리 한나라당(36.1%)이 민주당(28.7%)에 비해 7.4%p 앞선 가운데, 민주노동당 2.8%, 자유선진당 1.8%, 국민참여당 1.2%, 진보신당 0.9%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정당은 3.3%, 무당층은 25.2%였다.
한나라당은 연령이 높을수록(60대 이상 56.6%·50대 48.6%), 민주당은 연령이 낮을수록(19~29세 36.9%·30대 34.7%) 지지도가 높아 확연히 구분됐다.
특히 ‘수원·화성·오산 통합 찬성’ 의견에 41.3%가 한나라당을 지지한 반면 ‘통합 반대’ 의견은 30.5%가 민주당을 지지해 행정통합 찬·반과 지지 정당도 뚜렷히 구분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역현안
시장 후보 지지층 간·도지사 후보 지지층 간 시급한 지역현안이 크게 엇갈려, 선거의 변수로 부각될 전망이다.
시장 후보 지지층의 경우, ‘서울대 병원 유치’는 이 후보(28.6%)가 가장 높았으며, 곽 후보(27.5%)-박 후보(25.6%) 순으로 나타난 데 비해 ‘수원·화성·오산통합’은 곽 후보(22.7%)가 가장 높은 데 이어 이 후보(21.4%)-박 후보(17.1%) 순으로 집계됐다.
‘구도심 뉴타운 개발 2020년 완료’는 박 후보(28.5%)가 가장 높았고 이 후보(24.2%)-곽 후보(16.4%) 순으로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
도지사 후보 지지층을 보면, ‘서울대병원 유치’는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 지지층에서 30.4%를 기록해 가장 높은 데 비해 ‘수원·화성·오산 통합’과 ‘구도심 뉴타운개발 2020년 완료’는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 지지층에서 각각 33.6%와 33.8%로 가장 높아 대조를 보였다.
◇수원·화성·오산 통합
행정구역 통합을 별도로 조사한 결과 시장후보 지지층 모두 찬성이 반대의견보다 높았으나 도지사 후보 지지층에서는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 지지층에서만 반대(53.9%)가 찬성(36.1%)보다 높았다.
시장 후보의 경우, 한나라당 이 후보 지지층은 찬성 53.7% 대 반대 39.2%, 민주당 곽 후보 지지층은 찬성 50.7% 대 반대 40.1%, 선진당 박 후보 지지층은 찬성 53.4% 대 반대 41.8%로 모두 찬성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
도지사 후보를 보면,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 지지층(54.1%)과 민주당 김진표 후보 지지층(58.1%)의 찬성 의견보다 민주노동당 안동섭 후보 지지층(67.2%)과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 지지층(73.3%)의 찬성 의견이 훨씬 높아 시선을 모았다.
/김재민·김동식기자 jmkim@ekgib.com
도지사 김문수 39.5, 유시민 20.8, 김진표 16.5% 順
도교육감 김상곤 22.0, 정진곤 9.7… 부동층 47.2%
◇경기지사 지지도
한나라당 김 후보가 39.5%로 2위를 차지한 참여당 유 후보(20.8%)를 18.7%p차로 크게 앞선 가운데 민주당 김 후보(16.5%)-진보신당 심 후보(2.9%)-민노당 안 후보(1.5%) 순으로 집계됐다.
잘모름 혹은 무응답의 부동층은 18.8%다.
한나라당 김 후보는 50대에서 60.8%, 이춘성 시장 후보 지지자 중 77.5%, 강원춘 도교육감 후보 지지자 중 60.5%, 한나라당 지지자 중 81.1%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참여당 유 후보는 19~29세와 30대에서 각각 27.6%, 대재 이상에서 29.1%, 화이트칼라에서 29.0%, 곽상욱 시장후보 지지자 중 33.1%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민주당 김 후보는 30대에서 23.5%, 화이트칼라에서 21.0%, 곽 시장후보 지지자 중 40.4%, 김상곤 도교육감 후보 지지자 중 28.9%, 민주당 지지자 중 36.9%를 각각 받았다.
◇경기도교육감 지지
김상곤 현 교육감(22.0%)이 정진곤 전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9.7%)에 비해 12.3%p차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부동층이 47.2%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문종철 전 수원대 대학원장은 7.0%, 강원춘 전 경기교총 회장은 5.3%, 한만용 전 대야초교 교사는 5.0%, 조창섭 단국대 교육대학원장은 3.8%를 각각 기록했다.
인지도는 김 교육감이 28.0%, 정 전 수석이 8.0%로 큰 차이를 보였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