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엔 감사와 존경·부부의날 로맨틱 데이트 기념일 많은 가정의 달… 부담없는 선물로 인기
선물때문에 고민이 많은 가정의 달 5월도 절반이 지났지만 아직도 스승의 날과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등 기념일이 줄을 이어 기다리고 있다. 가장 큰 지출이 있었던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보내느라 얇아진 지갑때문에 나머지 기념일들의 선물을 고민하고 있다면 와인은 어떨까. 센스 있게 잘만 고른다면 받는 사람도 부담이 적어 적절한 선물이 될 수 있다. 천차만별 다양한 가격대의 와인 중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부담 없으며, 특별한 기념일의 의미도 살릴 수 있는 선물을 소개한다.
스승의 날… 감사와 존경을 전달하고 싶은 은사님께
‘멘토(Mentor)’라는 브랜드명 자체가 ‘스승’이라는 의미를 가진 호주 와인 ‘피터르만 멘토’는 스승의 날 선물로 제격인 와인이다. 호주 와인업계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스승으로 칭송 받는 창립자 ‘피터르만’에게 헌정하고자, 매년 최고의 까버네 소비뇽을 선별해 소량만 만드는 와인으로 100% 오크 숙성을 거쳐 풍부한 과일 향과 묵직한 타닌이 인상적이다. 가격은 14만5천원(750ml, 백화점가 기준).
스페인 와인 ‘마르께스 드 뮤리에따 까스틸로 이가이’는 2008년 코리아 와인 챌린지 금메달 수상을 자랑하는 와인이다. 오크통에서 34개월, 병에서 3년 이상 숙성 과정을 거친 그랑 리제르바(Grand Reserva)급 고급 와인으로 섬세하면서도 깊은 맛을 보여 준다.
특히 2000년 빈티지는 2010년부터 최고의 맛을 낼 것으로 예상되어 은사님께 최고의 존경을 표현하는 선물이 될 것이다. 가격은 20만4천원(750ml, 백화점가 기준).
성년의 날… 자녀와 건배
캐주얼한 레드 와인 ‘옐로우테일 쉬라즈’는 딸기류의 과일 향의 순한 맛과 부담 없는 가격으로 초보자들부터 애호가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맛과 향이 강한 한식이나 기름기가 많은 삼겹살과 궁합이 잘 맞아 갓 성년이 돼 와인의 맛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도 즐겁게 마실 수 있는 제품이다. 가격은 1만9천원(750ml, 백화점가 기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와인인 ‘버니니’는 20대 초반의 대학생에게 특히 어울리는 스파클링 와인이다. 맥주병 크기로 한 손에 들고 마시기 좋아서 ‘파티 와인’으로 불리기도 하는 ‘버니니’는 적당한 단맛에 탄산이 가미되어 톡 쏘는 상쾌함과 청량감이 특징이다. 5%의 낮은 알코올 도수로 술을 잘 못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가격은 5천원(340ml, 백화점가 기준).
부부의 날… 로맨틱한 하루
칠레 와인 ‘카사블랑카 님부스 소비뇽 블랑’은 2005년 최우수 칠레 소비뇽 블랑으로 선정됐으며, 특히 2007년 빈티지는 세계적 와인 평론가 ‘로버트파커’가 평점 90을 매길 정도로 우수한 퀄리티를 자랑한다. 영화 ‘카사블랑카’와 같은 이름을 가져 ‘연인의 와인’으로 더 유명한 이 와인은 꽃과 과일의 향, 상큼하면서도 톡 쏘는 청량감을 지녀 부부의 날에 즐긴다면 결혼 전 연애 시절의 풋풋한 감정을 되살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가격은 4만2천500원(750ml,백화점가 기준).
프랑스의 대표 캐주얼 와인 ‘홉노브 피노누아’는 풍부한 과일향이 만들어 내는 고급스러운 뒷맛이 특징이다. 부드러운 치즈와 특히 잘 어울려 다가오는 부부의 날, 집에서 간단한 치즈 안주와 곁들이면 고급 와인바 못지 않은 로맨틱한 와인 데이트를 즐기게 도와줄 것이다. 가격은 2만8천원(750ml, 백화점가 기준).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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